조용필은 최근 일본시장에 선보일 일본어 싱글 작업을 시작했고, 현재 가녹음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녹음본을 바탕으로 정식 녹음을 진행하면 늦어도 가을에는 현지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86년 일본에 진출해 그해 ‘추억속의 미아Ⅰ’ 음반을 1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골드디스크상’을 받았던 조용필은 1996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본 활동을 중단했다. 조용필이 연내 일본어 싱글을 발표하면 17년간 멈췄던 일본 활동을 다시 시작함과 동시에 27년 만에 다시 데뷔하게 된다.
조용필은 5월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9집 타이틀곡 ‘헬로’를 일본어로 녹음해, 카라가 소속된 일본 유니버설뮤직의 산하 레이블인 ‘시그마’를 통해 싱글로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일본에서도 공연 외 다른 활동은 하지 않겠다”며 공연 계획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용필 소속사 YPC프로덕션 관계자는 13일 “연내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가이드 수준의 녹음을 진행했다. 출시 등 일정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조용필은 1987년 한국가수 최초로 NHK ‘홍백가합전’에 초청을 받은 뒤 5회나 출연했다. 일본에서 총 60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케이팝의 기반을 닦았다.
한편 조용필은 14·15일 열리는 도심형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 참여한 후 본격적인 일본어 싱글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