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추억을 남긴다. ‘시월드’와 ‘며느리월드’의 여행도 마찬가지다. 15일 밤11시에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웰컴 투 시월드’에서는 ‘시월드와 바캉스’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의 열정적인 추억담이 펼쳐진다. 개그우먼 김효진은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짐칸’에 타야 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김효진은 “11인승 승합차에 총 9명의 식구가 타고 마지막 좌석에는 짐을 실어야 했다”며 “그 짐칸에 탈 사람은 결국 막내 며느리인 나였다”고 고백했다.
부모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는 부부간의 애정 표현도 난감하다. 개그맨 염경환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둘째 아이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장인의 기상시간이 이른 데다 장모는 늦게 주무시기 때문에 분위기를 잡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다산의 여왕’으로 통하는 김지선은 이런 염경환에게 “처가 부모에게 상추쌈과 복분자주를 드리라”고 충고한다. 숙면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란다.
연기자 전원주는 젊은 시절 여행지에서 시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남편과 잠을 청한 사연을 밝히며 “정을 이기지 못해 남편 옆으로 가려다가 시어머니 머리를 밟았다”는 웃지 못할 경험담도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