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음악프로 1위 접수 출연 프로도 자체 최고 시청률 해외 아시아 음반 판매량도 1위 데뷔 1년 만에 글로벌 스타 우뚝
신인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대세 아이돌’로 떠올랐다.
엑소가 6월 초 첫 번째 정규음반 ‘XOXO’에 이어 최근 리패키지 음반까지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앨범 판매량 1위, 국내외 음악 순위 차트 및 음악프로그램 1위, 출연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은 최근 지상파 방송 3사의 음악프로그램에서 투애니원과 에프엑스 등을 누르고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8월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음반 판매량에서도 총 50만장(가온차트 집계)을 기록하며, 조용필(23만장), 소녀시대(30만장), 샤이니(20만장)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최근 내놓은 리패키지 음반 타이틀곡 ‘으르렁’은 온라인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는 기본이고 한터차트, 가온차트, 핫트랙스 등 음반 순위 차트에서 연속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입증하듯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해당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엑소는 14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출연해 자체 최고 시청률(1.465%)을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7월 초 출연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1.175%)을 나타낸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출연해 종전의 기록을 갈아 치워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에도 KBS 라디오 홈페이지 서버 다운, 청취자 사연 총 10만5000건으로 역대 KBS FM 라디오 사상 최다 사연 신청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모으고 있는 인기는 더 뜨겁다. 정규음반을 발표하자마자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최근 발표한 리패키지 음반도 19일 현재 빌보드 코리아 케이팝 핫 100부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음반 판매량 집계에서도 1위를 휩쓸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12명의 멤버로 이뤄진 엑소는 지난해 각각 6명으로 나뉜 엑소케이(EXO-K)와 엑소엠(EXO-M)으로 데뷔했다. 이번에는 멤버 전원이 뭉쳐 새로운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데뷔 1년 만에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 가요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그룹답게 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아이돌 그룹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개개인의 가창력이나 작사·작곡, 외국어 소통 능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인기의 요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