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은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아티스트봉만대'(감독 봉만대 제작 골든타이거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서 "일적으로서 노출은 당당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에게 떳떳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10년 전의 에로배우 꼬리표를 떼고 싶은 가수 겸 배우를 연기한 성은은 "에로 장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저는 찍어봤으니까"라며 차분하게 운을 뗐다.
성은은 "사실 이런 말도 제가 그렇게 편하고 당당하게 말한 지는 얼마 안됐다. 에로배우로 한 달 촬영을 한 것이 10년 동안 수식어가 됐다"면서 "이제는 개인적으로 '한 달 일해서 그 세계에서는 짱 먹었으니까 대단하지'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과 관련해서 노출이 떳떳하지는 않더라. 저 때문에 가족을 보는 선입견, 시선들이 있다. 저도 인간이라 노출이 상품화되고 선입견으로 바라본다는 시선을 느낀다"라며 에로배우 경력에 따른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성은은 이번 '아티스트 봉만대' 촬영에 대해 "일단은 촬영지를 잘 선택한 것 같다. 인도네시아 롬복에 가둬놓고 찍었고 너무 덥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벗는 부분도 있었다"며 "꼭 벗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의미가 있는 장면일 때 하고 싶었다. 이번 영화에서 보셨다시피 감독님이 충분히 아름답게 찍어줄 것이라고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는 일반 대중들이 알 수 없었던 에로영화의 촬영 현장과 뒷이야기를 리얼하고 유쾌하게 다룬 작품이다. 섹시 여배우 곽현화, 이파니, 성은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과 섹시대결까지 펼친다. 'TV방자전'을 연출한 봉만대 감독이 직접 출연 및 메가폰을 잡은 '아티스트 봉만대'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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