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우정 부사장은 지난 14일 사내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무한도전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로 ‘무한도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안우정 부사장은 “‘무한도전’은 PD와 출연자의 진정성이 없이는 제작해 나갈 수 없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포맷이 없는 버라이어티’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해외방송사의 포맷 구입 문의도 그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포맷을 판매하려면 업계에서 ‘바이블’이라고 부르는 제작매뉴얼이 있어야 하는데 ‘무한도전’은 포맷이 없다는 사실에 구입하려던 해외방송사들이 당황하는 실정이죠”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무한도전’을 시작한 뒤, 3~4년 정도 지나자 주변에서 ‘김태호 PD를 무한도전 하나만 너무 오래 시키고 있다’, ‘김태호의 발전을 위해서 이제 무한도전을 그만 시키자’는 의견이 많았답니다”라며 김태호 PD의 무한도전 하차와 관련된 회사 내부 의견이 많았음을 알렸다.
이어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레전드를 만들자란 생각이 김태호 PD의 마음에 자리잡게 되었답니다”라며 김태호 PD를 하차시키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결국 회사 측에서 한 프로그램을 한 사람이 오랫동안 연출한 전례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김태호PD를 신뢰하고 지지한 결과 8년간 장수하는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다.
‘무한도전의 비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의 비밀? 너무 뻔한 것 아닌가?”, “무한도전 장수의 이유가 있었구나”, “무한도전 정말 재미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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