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거짓사연 발각, 남편에게 멸시받는다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0일 17시 52분


(사진=스토리온 ‘렛미인3’ 캡처)
(사진=스토리온 ‘렛미인3’ 캡처)
'렛미인'으로 선정된 참가자가 거짓사연으로 제작진을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3'에서는 노안 때문에 남편에게 멸시받는 외국인 아내 라보니 루나(33, 방글라데시)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루나는 허리 디스크 수술 후 급격한 노화로 인해 50대로 보이는 노안을 갖게 돼 남편의 술주정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루나의 남편은 "70-80대 여자 몸매보다 더 못해. 네가 남자라면 매력을 느끼겠니?" 등의 폭언으로 MC와 스타일러 군단을 충격에 빠뜨렸다.

눈물을 쏟는 루나의 안타까운 사연에 닥터스는 루나를 '렛미인'으로 선정하고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수술을 앞두고 루나의 사연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뉴스엔에 따르면 렛미인 관계자는 "'렛미인' 선정 이후 정신과 검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루나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루나는 우울증 검사에서 모두 '심하다'에 체크했다. 하지만 실제 우울증 환자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의료진이 의구심을 제기, 제작진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루나와 관련해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한국에서 연극 무대에 섰으며, 남편과의 사이도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루나는 얼마 전 다문화 극단에서 연극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3년 전에는 '부부관계가 좋은 다문화 가정'으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렛미인' 사상 초유로 선정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렛미인 측은 "고민 끝에 선정 취소를 했으며, 얼마나 렛미인을 원했으면 그랬겠느냐며 이해하고 넘어갔다"며 "하나의 에피소드로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렛미인 거짓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렛미인 거짓사연, 저런 참가자가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렛미인 거짓사연, 방송에서 저렇게 거짓말을 하다니 대단하긴 하네" "렛미인 거짓사연, 남편과 사이가 좋다니 그건 다행이네" "렛미인 거짓사연, 제작진의 취소 결정은 잘 한 듯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렛미인3'에서는 지난 시즌2에서 얼굴뼈가 녹는 여자로 소개됐던 유진(29)의 변신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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