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결혼한 가수 이효리·이상순 커플(사진)이 이달 중순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대신한 배낭여행을 떠난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당분간 제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달 중순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약 한 달 동안 배낭을 메고 유럽을 돌며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일 이들의 지인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기억에 남을 특별한 여행을 위해 오랫동안 꼼꼼히 준비했다. 전날 가족과 친구 등 약 30명만 초대해 제주시 애월읍 자택 앞마당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신혼여행도 ‘규모’가 아닌 ‘의미’에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상순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대에서 오랫동안 유학해 유럽 정서에 익숙한 점도 배경이 됐다.
이후 이효리는 연말 콘서트로 복귀할 전망이다. 해외 공연 제안에 잇따라 첫 해외 단독콘서트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1일 이효리와 이상순의 ‘초 저비용 결혼식’ 일부가 공개됐다. 이날 참석 하객들에 따르면 오후 1시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구들만 참석했고,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피로연에도 일부 관계자들이 포함돼 30명 남짓한 인원이 모였다. 정재형과 김동률, 김C 등 가수와 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 부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정보윤, 김지웅 음악 프로듀서,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을 함께 했던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김혜영 PD 등이 참석했다.
접대 음식도 소박한 ‘다과’ 수준이었다. 간단한 주류와 음료, 간식거리가 제공됐다. 케이터링(출장연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두 사람이 손수 준비했다고 한다.
이효리는 웨딩드레스도 ‘합리적인’ 가격에 직접 구입했다, 신혼집인 제주 자택도 호화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휴대전화 송수신도 어려울 만큼 외진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