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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이색 현수막 폭소, “잠시만요! 우승하고 가실게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9-03 16:07
2013년 9월 3일 16시 07분
입력
2013-09-03 14:45
2013년 9월 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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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잠시만요! 인피니트 우승하고 가실게요."
아이돌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2013년 추석특집 MBC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풋살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녹화가 3일 열린 가운데 이색적인 팬들의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녹화가 진행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는 곳곳에 아이돌그룹 팬들이 준비한 현수막이 즐비했다. 팬들은 앞다퉈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우승하길 바라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인피니트 팬들은 KBS2 '개그콘서트'의 '뿜엔터테인먼트' 코너의 유행어를 이용해 "잠시만요! 인피니트 우승하고 가실게요"라는 재치 있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질세라 엑소와 틴탑 팬들은 노래 제목을 활용한 현수막으로 응수했다.
엑소의 팬들은 노래 '으르렁'을 패러디한 "엑소가 부릅니다. 금르렁 금르렁 금르렁"이라며 금메달을 기원했으며, 틴탑도 노래 '미치겠어'를 넣어 "틴탑 1등 못하면 미치겠어"라고 우승을 염원했다.
반면, 엠블랙 팬들은 애초에 우승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듯 "손이라도 많이 흔들어 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아육대'에는 슈퍼주니어M, 인피니트, 틴탑, 엑소, 엠블랙, 비스트, 시크릿, 레인보우, 걸스데이, 크레용팝 등 160여 명의 아이돌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이돌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아육대'는 추석 연휴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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