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태희가 ‘아이리스’의 이병헌, ‘마이 프린세스’의 송승헌 등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한 상대역과의 열애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태희는 먼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면서 “근데 함께 연기하는 배우와 스캔들이 나면 기분 좋다.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로 비칠 만큼 내 연기가 진짜처럼 보였다는 증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창시절 ‘엄친딸’이었느냐는 물음에는 “큰 사고 안 치고 선생님 말씀 잘 듣는 모범생이긴 했지만 매도 많이 맞았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다닌 여고가 엄해서 공부만 하는 분위기였고 체벌도 했다”며 “특히 지각을 해서 많이 맞았고 수업시간엔 하도 졸아서 혼났다. ‘헤드뱅잉’을 심하게 하면서 졸아 친구들이 졸업할 때 그 모습 다시 못 보는 것을 아쉬워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태희는 서울대 의류학과 1학년 때 서울 강남사거리나 압구정동에 나가기만 하면 연예기획사 관계자로부터 명함을 받았던 일을 떠올리며 “혹시 내게 사기 치려는 게 아닌가 싶고, 확인할 길은 없고 해서 정말 두렵고 무서웠다”고 했다. 또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귀엽고 웃긴 일로 연예계 데뷔를 망설였다”며 “그때는 ‘키스신을 어떻게 찍지? 남자친구가 싫어할 텐데…그럼 연기를 편하고 떳떳하게 할 수 없는데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어릴 때는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많이 한 것 같고 첫눈에 반하는 일도 많았는데, 서른 살이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런 사랑이) 잘 안오더라”고 고백했다. 그가 올 1월 “호감을 갖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상대”라고 밝힌 연인 비도 첫눈에 반했는지 묻자 그는 크게 웃으며 “(비도) 서른 살 이후에 만나지 않았냐”고 답해 첫눈에 반하진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태희는 이 밖에도 서울대에 단박에 붙은 공부 비법, 몇 년을 헤매게 한 슬럼프, 배우로서의 인생계획,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 등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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