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에서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라는 이름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조광수 김승환 국내 첫 동성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결혼식 이후 혼인신고를 하고 행정소송과 헌법소송을 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조광수는 "9월 9일 혼인신고를 하려했지만 여러 준비가 필요하단 변호인단의 말에 9월 9일 혼인신고는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조광수는 "언제 구청에 갈지는 아직 미정이다. 언제할지 정해지면 보도자료로 말씀 드리겠다. 당분간은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며 "많은 동성애자 결합 비롯, 여러가지 다양한 결합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 김승환은 지난 2004년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 9년 뒤 국내 첫 동성 결혼을 발표했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2004년 게이 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처음 만난 후 9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동성커플의 결혼식인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은 주례와 축가 없이 축제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사회는 영화감독 변영주, 김태용, 이혜영이 맡았다. 두 사람은 올 연말에 동성결혼이 합법적으로 인정된 멕시코 칸쿤과 쿠바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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