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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남’ 지성·배수빈 “결혼, 연기 두 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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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1 17:36
2013년 9월 11일 17시 36분
입력
2013-09-11 17:33
2013년 9월 11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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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지성-배수빈(왼쪽부터). 사진제공|KBS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드라마로 컴백하는 연기자 지성과 배수빈이 특별한 소감과 각오를 다졌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의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은 예비신부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연기자 이보영과 결혼을 앞둔 지성은 결혼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결혼식 준비로 바쁜 상황이지만 작품을 놓치기 싫었다는 그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예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나마 성장해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은 결혼을 해야 성숙해지는 것 같다. 성숙하게 만들어준 (이)보영이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배수빈은 자신과 지성을 ‘배지(배수빈·지성)커플’이라고 부르며 결혼에 대한 공감을 밝혔다.
배수빈은 “9월 좋은 일을 앞두고 배지커플을 결성했다. 결혼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시놉시스을 보는 순간 참을 수가 없어 작품을 병행하게 됐다. 배우로서도 한 번 도전해볼 만한 과제라는 생각에 덥석 물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예비신부에 대한 미안함도 표했다.
그는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상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촬영을 잘 마치고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수빈은 8세 연하의 대학원생과 14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7일에는 지성과 이보영이 서울 광장동 W 워커힐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작품 전체에 결혼 바이러스가 퍼진 듯 여자주인공 황정음은 시청률 공약으로 결혼을 내걸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정음은 “최고의 위치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 대박을 치고 정상의 자리에 서면 결혼을 하고 싶다”며 “내가 했던 작품들 중에 최고 시청률이 나와야 한다. SBS ‘자이언트’가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는데 그보다 높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칼과 꽃’ 후속으로 방송될 ‘비밀’은 자신의 연인을 살해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정통 멜로드라마다.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등이 출연하며 25일 첫 방송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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