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유하 감독이 연출하는 새 영화 ‘강남블루스’(가제)주연으로 발탁돼 스크린에 본격 진출한다. 유하 감독은 앞서 신인이던 권상우(말죽거리 잔혹사)와 조인성(비열한 거리)을 영화 주연에 과감하게 발탁해 스타로 키웠던 실력파인 만큼 이민호와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이민호가 주연하는 유하 감독의 영화는 1970년대 서울 강남이 배경인 액션 누아르 장르다. 강남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 정치권력과 사회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가는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다. 이민호는 비운의 운명을 맞는 주인공을 연기하며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5일 “유하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는 시대극이자 진한 남자의 이야기로 관심을 끄는 작품”이라며 “여러 남자배우가 눈독을 들였지만 새로운 매력과 개성을 가진 이민호의 가능성이 인정받아 발탁됐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영화에 앞서 10월 방송하는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로 시청자를 찾는다.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 화제작을 쓰며 ‘시청률 메이커’로 인정받은 김은숙 작가의 첫 하이틴 장르물. 이미 ‘꽃보다 남자’로 비슷한 장르에서 성공을 거둔 이민호와 김 작가의 만남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민호는 드라마를 마치는 대로 내년 초 영화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제의를 받고 신중하게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