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생활 하는 ‘너뿐이야’의 주인공 “서로의 신뢰 속에 프러포즈 받아들여 비공개 결혼식…조용히 가족들만 초대”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41)이 9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10월10일 결혼한다.
박진영은 16일 저녁 미투데이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면서 팬들에게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조용히 가족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겠다”면서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박진영은 이날 글을 통해 자신의 예비신부에 대해 “평범한 생활을 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32세의 예비신부는 지난해 박진영이 발표한 미니앨범 ‘스프링(Spring)’에 수록된 타이틀곡 ‘너뿐이야’에 영감을 준 주인공이다. 이 곡은 박진영이 최근 1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 ‘하프타임(Halftime)’에도 수록돼 있다. 하지만 ‘스프링’ 때와는 달리 ‘해피엔딩’ 버전으로 원곡보다 한층 밝은 분위기로 편곡해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노래에 모두 표현했다.
박진영이 쓴 가사에는 여자친구를 향한 자신의 애절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내 눈엔 너밖에 안보여, 내 맘엔 너밖에 안 살아, 너 없이 못살아’ 등 노래를 통해 박진영은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했다.
박진영은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자신 때문에 피해를 볼까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계속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그녀의 마음 때문에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통해 결국 서로에게 필요한 신뢰를 얻게 되었고 마침내 그녀가 저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면서 “저는 연예인이고 여러분과 계속 소통하며 살아야겠지만 그녀는 계속 지금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를 위해 박진영은 “조용히 가족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겠다”면서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박진영은 1999년 서모 씨와 결혼해 11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다 2010년 3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재산 분할 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현재 새 앨범 ‘하프타임’을 내고 타이틀곡 ‘놀만큼 놀아봤어’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