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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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7일 07시 00분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4년 만에 신작…후배들과 협업 ‘이례적’
오는 11월 콘서트엔 게스트 대거 투입


올해 데뷔 23주년을 맞은 가수 신승훈이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신승훈은 10월 발표를 목표로 현재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2009년 미니앨범 이후 4년 만의 신작에서 신승훈은 여러 작곡가, 가수와 공동작업을 시도했다. 오랫동안 자작곡을 발표하면서 자기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갖춘 신승훈은 이번 앨범에서 후배 작곡가들과 함께 곡을 만들고, 후배가수들과 노래하면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자부심으로 자작곡 발표에 충실해온 신승훈이 후배 작곡가들과 공동작업한 곡으로 앨범을 채우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좀처럼 객원가수를 기용하지 않는 신승훈이기에 후배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도 파격적인 일이다. 이 같은 대규모 협업은 처음이다.

신승훈 소속사 도로시뮤직 측은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음악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개성 있는 작곡가와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면서 “색깔 있는 뮤지션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콘서트에서도 자신만의 ‘관례’를 깨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자신의 콘서트에 게스트 가수를 세우지 않기로 유명한 신승훈이지만 11월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이는 ‘더 신승훈 쇼’(포스터)에서 게스트 가수들을 대거 기용해 다양한 ‘협업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승훈의 이 같은 새로운 시도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가왕’ 조용필의 성과 때문이다. 올해 45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4월, 10년 만의 새 앨범에서 보여준 ‘젊은 음악’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초등학생들까지 사로잡은 조용필의 음악은 세대통합의 의미까지 얻었고, 후배들은 신선한 자극 속에서 롱런에 대한 해법을 찾기도 했다.

신승훈이 후배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일 새로운 음악이 가요계에 어떤 의미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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