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엄지원 눈물, “진짜 미희가 되고 싶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3일 20시 23분


(사진=영화 ‘소원’ 포스터)
(사진=영화 ‘소원’ 포스터)
배우 엄지원이 눈물을 쏟았다.

엄지원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제작 필름모멘텀) 언론시사회에서 촬영 소감을 전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엄지원은 영화 '소원'에서 성폭행을 당한 아홉 살 소녀 소원(이레 분)의 엄마 미희 역할을 맡아 노 메이크업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산부 연기를 위해 몸무게도 6kg을 찌웠다.

엄지원은 이와 관련해 질문을 받고서 "미희 역을 맡아 연기하며 정말 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말끝을 흐렸고 이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엄지원은 "미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예쁘게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다. 임신 5개월에서 만삭의 임산부로 보이기 위해 촬영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살을 조금씩 더 찌워갔다. 완성된 영화에서 보면 몇몇 장면은 얼굴이 정말 안 예쁘구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진심으로 연기하길 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경구 선배도 늘 노메이크업에 영화 속 의상을 입고 촬영장으로 와 그대로 퇴근했다"며 "설경구 선배가 소원이의 아빠이자 미희의 남편인 동훈의 모습으로 든든하게 버텨주셔서 저도 온전히 미희가 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소원' 엄지원 눈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원' 엄지원 눈물, 정말 연기에 몰입한 듯" "'소원' 엄지원 눈물, 역시 연기파 배우다" "'소원' 엄지원 눈물, 영화 정말 기대된다" "'소원' 엄지원 눈물, 진정한 배우의 모습"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원'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와 그 가족이 분노와 증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설경구, 엄지원, 이레, 라미란, 김상호, 김해숙 등이 출연했다. 오는 10월 2일 개봉.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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