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공서영 “최초 고졸 아나운서, 남보다 10배 더 노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7일 08시 29분


'공서영, 고졸 출신'

케이블채널 XTM 공서영 아나운서가 최초로 고졸 출신 아나운서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력녀특집'으로 꾸며져 스포츠 아나운서 최희, 공서영, 정인영과 가수 솔비, 홍진영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공서영 아나운서는 "나는 고졸 출신 아나운서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학력에 구애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나운서가 되려고 마음먹은 이후에 KBS N에 학력에 대해 문의한 적이 있다. 다행히 고졸 학력 사항이 폐지된 지 오래됐다고 하더라"라고 해다.

공서영은 "폐지는 맞는데 최근에는 고졸을 찾기가 어려워 내가 최초 고졸 출신 아나운서가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서영은 "그래서 더욱 부담스러웠다. 고졸 출신이라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보니까 다른 사람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노력했다. 내가 실수를 했다고 하면 '쟤는 몰라서 그래'라고 생각할까 그 편견을 깨기 위해 남몰래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공서영 아나운서의 고졸 고백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학력에 얽매이지 않고 열심히 노력 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badj****는 "저도 고졸출신 대기업 여성간부. 가정형편으로 대학은 못들어갔지만 생산직부터 열심히 산 덕분에 지금은 인사팀 간부가 됐다. 오늘 공서영씨 말도 조리있게 참 잘하던데. 앞으로 파이팅 해 줄께요"라고 했다. jins****는 "이게 정상이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라고 했다.

반면 king****는 "학력이 폐지됐을지언정 얼굴과 몸매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보게 돼있다"라고 여 아나운서 외모 중시 문화를 꼬집었고, zzii****는 "고졸출신 남자 아나운서가 나와야 학력조항이 폐지가 말뿐이 아니라는 걸 알 수가 있지"라고 했다.

공서영 아나운서.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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