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영화화…이정향 감독이 메가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일 17시 11분


코멘트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 진다.

사건 피해자인 고(故) 하지혜 씨의 친오빠 하진영 씨는 최근 관련 카페에 "영화화가 결정됐다"는 글을 올렸다.

하진영 씨는 "11년 전 사건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해온 영화감독이 있다. '집으로'를 만든 이정향 감독"이라면서 "어느새 이 분은 저희 가족에겐 감독이 아니라 가족이 됐다"며 신뢰감을 표했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데뷔한 이정향 감독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중 한 명이다. 영화 '집으로'로 2002년 대종상영화제 각본상 및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정향 감독은 지난 2011년 송혜교 주연의 영화 '오늘'을 통해 주인공의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하는 이야기를 그리기도 했다.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은 지난 2002년 발생한 이화여대 여대생 하지혜 씨 공기총 청부 살인사건을 말한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을 통해 10여년 만에 다시 이슈가 됐다.

모 중견기업의 사모님이었던 윤모 씨(68)는 지난 2002년 판사인 자신의 사위와 그의 이종사촌인 하 씨의 불륜을 의심, 1억 7000만 원을 주고 하 씨를 청부살해했다. 윤 씨는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허위진단서를 통해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호화 병실에서 지내온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이후 윤 씨의 형집행정지는 취소돼 재수감됐고, 윤 씨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의사 박모 교수(53)와 회사자금을 진단서 발급 대가로 건넨 윤모 씨의 이혼한 남편인 중견기업의 류모 회장(66) 역시 구속 기소됐다.

<동아닷컴>
여대생 청부살인사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