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소지섭 마지막 소감 “코믹 본능 있는줄…”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 (51K 제공)

소지섭 '주군의 태양' 마지막 촬영 소감

배우 소지섭이 SBS 수목극 '주군의 태양'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은 지난 3일 '주군의 태양' 촬영장에서 공효진과의 연기 호흡으로 모든 촬영을 마치며, 약 3개월간 이어진 촬영 행군의 종지부를 찍었다.

소지섭은 소속사를 통해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맞다"며 "안 힘든 작품이 있겠느냐마는 좋은 추억들이 남아 또다시 다음 작품을 할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을 촬영하는 내내 정말 힘들었지만 최고의 연출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이라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이면 다시 주중원으로 돌아와 있을 것 같다. 여운이 많이 남는 캐릭터"라고 했다.

또한 소지섭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로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잘해낼 수 있을지, 또 시청자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정말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 같다. 손동작 발걸음 하나하나 세심하게 의도하고 연기를 펼쳤다. 연기자로서 한 층 성숙시킨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코믹 연기 대해서는 "나도 나에게 그런 본능이 있을 줄 몰랐다"며 "주중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나니 코믹하고 다소 허당스러운 연기들이 술술 나오게 되더라. 나중에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절로 나와 스스로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코믹 연기' 변신에 우려보다 기대감을 가지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런 사랑 덕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잊지 못할 아련한 추억을 아로새긴 기분이다. 시청자들도 너무 빨리 주중원을 잊진 않았으면 좋겠다. 주중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소지섭은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 모든 스태프를 일일이 찾으며 인사를 나눴다. 종영을 앞두고 전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운동화를 전달할 정도로 각별했던 것.

한편 '주군의 태양' 마지막 회에서는 주중원과 태공실이 아름다운 키스를 하는 등 모든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해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사진='주군의 태양'의 소지섭, 51K 제공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