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계은퇴 선언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시민 전 장관은 4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을 어떻게 보시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여권에서 하는 게 너무 졸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전 장관은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에 대해 "지난 60여 년간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두 국가의 수장이 240분간 대화를 나눈 문서를 가지고 '나'라고 했나, '저'라고 했나 등 (북한에) 굴욕했냐를 따지다니, 한 국가의 집권세력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정치에 이런 식으로 쓴다는 건 유치하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어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법 재정안에 대해 "새로운 기초연금안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기간에는 기존보다 많이 받도록 설계돼 있지만 임기가 끝난 뒤에는 줄어들게 설계돼 있다"며 "임기 중에는 (기초연금액 상승으로) 인기를 얻고 퇴임 후에는 연금액이 깎임에도 (새로운 기초연금법을) 진행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장관은 정계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다음 세상에 하겠다"면서 복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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