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군대 생활을 털어놨다. 노홍철은 군대에서도 평범하지 않았던 모양. 부모님을 모셔오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노홍철은 12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열린 여성만을 위한 페스티벌 '원더우먼 페스티벌' 에서 '본능, 반전, 여자'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가치관과 철학을 전했다.
노홍철은 "내 인생의 1번은 재미다. 어린시절 공부도 못하고 정말 못생겼고 운동마저 못했다. 하늘도 무심하게 우리 형은 모든 것을 잘했다. 그래서 밥상에만 앉으면 형하고 비교를 당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노홍철은 이어 "사람들은 내게 기대를 안했다. 학교에서, 심지어 군대에서도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했다. 하지만 정말 행복했다. 왜냐면 내가 늘 진짜 원하고 좋아하는 걸 하면 그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떠들기를 워낙 좋아했던 내게 친구들은 늘 성격이 좋다고 말해줬다. 지금도 내가 떠드는걸 여러분이 들어주고 있지 않느냐. 잘하는 것이 직업이 되니 즐겁다"고 설명했다.
또 노홍철은 "자신의 가치관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일과 놀이가 일치되는 경지에 오른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노홍철은 마지막으로 "재밌는 걸 하고 살아라"고 청중들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왜 군대에 있을 때 부모님을 모셔오란 소리를 들었는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노홍철의 군대생활을 엿볼수 있는 방송이 얼마전 있었다. 노홍철이 출연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그는 군대 동료들과 만나 옛날을 추억했다.
방송에 따르면 노홍철은 군대에서 사고뭉치였다. 영창은 안 갔지만 아슬아슬한 사고의 연속이었다고. 특히 위병소 근무를 하면서 사단장의 차를 밖에 30분 동안 잡아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부대간 통화는 무료라는 점을 알고 다른 부대에 전화를 걸어 "나 노 장군인데"라고 장난 전화를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돌아이'의 면모를 보여 준 것.
이밖에 온라인에 공개된 일화를 보면 노홍철은 선임병들을 형님이라고 불렀다. 구타가 이어졌다. 하지만 한달 이상 지속하니까 더 이상 때리지 않고 받아 들였다고 한다. 같이 군대 생활을 한 동료들은 잠들기 0.1초전까지 입을 다물지 않았다며 정말 어떻게 해버리고 싶었다고 당시의 괴로움을 털어놨다.위병소 근무 때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꼼짝마 움직이면 쏜다. 전화번호"라고 거짓 위협해 전화번호를 알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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