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요구한 적 없다” 이승연·박시연 검찰 진술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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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5일 07시 00분


연기자 이승연-박시연-장미인애(왼쪽부터).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코리아
연기자 이승연-박시연-장미인애(왼쪽부터).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코리아
공판서 상습 투약 혐의 부인…선처 호소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들이 검찰 진술을 번복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성수제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연기자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는 혐의를 부인하며 눈물로 무죄를 주장했다.

이승연은 “프로포폴을 놓아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 당시 (혐의를)인정하면 좋은 쪽으로 해줄 것 같아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출산을 이유로 앞서 열린 두 차례 공판에 불참한 박시연은 “검찰 조사 때 임신 6주차여서 빨리 끝내야 아이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장미인애는 “의사 처방으로 관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불법이라고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용 시술 등을 이유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올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결심공판은 28일 열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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