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조용했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두 달 전 프로그램에서 중도하차한 손창민(사진)과 박영규의 뒤늦은 발언으로 다시 입길에 올랐다. 이들의 하차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탓에 이를 둘러싼 말들이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손창민은 최근 보도전문채널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오로라공주’ 하차에 대해 언급하며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어제 밤까지 녹화하고, 새벽에 끝났는데 그 다음날 12시께 방송사 간부에게 전화가 와 이번 회부터 안 나오게 됐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박영규 역시 최근 “일방적 처사에 황당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7월 오대규와 함께 ‘오로라공주’에서 하차했다. 이야기 전개상 꼭 필요한 인물이었지만 중도하차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가장 가까이 있는 상대역 연기자조차 이들의 하차 소식을 보도로 접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소통이 없었던 셈이다.
출연자의 한 관계자는 “대본이 나오면 연기하는 것이 전부다. 속사정에 대해 궁금해 한들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알 수도 없다”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