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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애타는 사부곡 “내가 8살때 돌아가신 아버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0-15 13:32
2013년 10월 15일 13시 32분
입력
2013-10-15 11:49
2013년 10월 15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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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사부곡
주상욱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을 토로했다.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배우 주상욱이 출연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은 "8살 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소식을 들었을 때,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살아나실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정확하게 사인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 아버지가 은행을 다니셨는데 점심시간에 길거리를 걷다 입에서 피를 쏟고 다시 입을 막고 쓰러졌는데 바로 앞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상욱은 이어 "당시에는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버지의 빈자리가 그리웠다"고 전했다.
주상욱은 "초등학교 6년 내내 아빠가 없다는 게 놀림거리가 됐다. 놀림을 당하면 나도 욱해 싸우고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웃고 넘길 일이다"라고 말했다.
주상욱은 "아버지와 아들은 친구 같지 않나? 주말마다 아버지와 산에 가서 순두부를 먹고, 장난감 선물도 주시고, 출근하실 때마다 초콜렛 두개씩 주고 가셨다"며 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을 떠올렸다.
주상욱은 또한 "아버지의 그리움도 있지만, 나의 모든 것은 어머니에게 맞춰있다"며 여자의 몸으로 홀로 삼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머니는 38세에 남편을 떠나보내신 거다. 그래도 어머니는 누나와 동생, 나까지 삼남매를 모두 대학 졸업시켜주셨다. IMF 시절에도 어머니는 유학까지 보내주셨다. 어린 시절엔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누나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여동생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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