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은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KBS 2TV 드라마 '굿닥터' 초반에 욱하는 모습을 누가 편집해서 올려놔 '진격(進擊)의 욱상욱'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주상욱은 "까칠한 의사 역을 표현하는데 대본에 이런 건 안 나와 있는데 처음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한 번 소리를 질렀다. 소리를 지르고 보니 '내가 잘한 걸까? 너무 심한 게 아닐까'라고 3시간 동안 고민했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하지만, 촬영 후 감독님도 그렇고 방송 후 반응도 좋았다. 괜찮은 거 같더라. 그다음부터 대본을 받으면 어디서 소리를 지를까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상욱은 "처음엔 어색했는데 나중엔 재미있더라. 마지막으로 갈수록 사람이 좋아져서 소리 지를 기회가 없어졌다. 마무리엔 회상이라도 나왔으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성유리는 "본인 휴대전화음도 욱하는 목소리로 설정해 놨다"고 폭로했다.
주상욱은 "문자알림음을 '나가'라고 외치는 내 목소리로 설정했다. 가끔 나도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가 "그럼 착한 연기는 조금 힘들겠다"고 하자 주상욱은 "착한 연기가 더 쉽다. 있는 그대로 하면 되니까"라고 뻔뻔하게 대답해 또 한번 MC들을 웃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이 출연해 촬영장에서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면 셀프욕을 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먼저 셀프욕을 하면 다른 스태프의 불평을 막을 수 있다고. 그런가 하면 성유리는 주상욱의 이상형을 화려하고 글래머러스한 여자라고 폭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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