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이 결국 침묵을 깼다. 30세 연하의 연인 A씨와 결별하며 논란에 휩싸인 백윤식이 상대 여성의 “진실한 사과”를 원하며 “인간적 화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논란 이후 긴 시간 침묵해온 백윤식은 최근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상당한 충격과 상처를 입었다. 백윤식과 가족처럼 지낸다는 최측근은 스포츠동아와 만나 어렵게 입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 측근은 백윤식과 오랜 세월 소소한 일상까지 함께하며 그를 지켜봐 온 관계자이다. 백윤식의 입장이 직접적으로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뷰는 16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서 2시간 넘게 이뤄졌다. 이 측근은 “신의를 먼저 저버린 건 백윤식이 아닌 A씨였다”면서 “믿음이 깨진 것에 실망한 백윤식은 몇 번이나 헤어지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측근에 따르면 지금까지도 백윤식이 가장 마음 아파하는 부분도 바로 ‘신의의 문제’. 하지만 백윤식은 이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는 걸 극도로 꺼리고 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묻자 이 측근은 “사랑했던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느냐”며 양해를 당부하면서도 “다만 잘못된 상황의 근원에서 그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백윤식은 A씨의 성의있는 태도에서부터 해결의 시작점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30세 차이를 뛰어넘어 사랑에 빠진 두 사람에게 쏟아진 축복이 ‘갈등’으로 비화된 건 9월27일 A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부터다. 이후 양측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이 측근은 “알려진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도 백윤식은 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잠잠해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상 입에 담지 못할 사실무근의 악성루머가 나돌면서 그가 받은 상처는 너무도 깊다”고 밝혔다.
백윤식은 하루 빨리 이번 문제가 일단락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스스로 직접 입을 열지 않는 것도 더 이상 논란을 증폭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다. 이 측근은 “상식에 어긋나는 파렴치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