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1'에서 폭력 교사 연기를 맛깔나게 펼쳤던 배우 김광규의 나이 비밀이 공개됐다.
김광규는 1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은 '친구2'의 전작인 영화 '친구(이하 친구1)'의 최고 명대사로 당시 교사로 출연했던 김광규의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를 꼽았다.
이때 등장한 김광규는 "난 '친구2'에 안 나오는데 왜 왔는지 잘 모르겠다. 의리로 축하하러 왔다"라면서 "사실 '친구1' 찍을 때 장동건 역할을 요구했었다"라는 비밀을 공개했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기억나지 않는데, 말도 안되는 제안이라 잊어버렸을 것"이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김광규는 김우빈의 볼을 꼬집으며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장면을 재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친구1'에서 교사로 나왔던 김광규는 1967년생, 학생으로 나왔던 유오성은 1966년생이다. 사실은 학생이 교사보다 1살 많았던 것.
영화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 유오성 주연 영화 '친구'의 속편으로, 한동수(장동건 분)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 분)의 17년 후 모습을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