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애마’ 유혜리 “애마부인 시리즈로 데뷔, 노출 연기 탓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17시 12분


배우 유혜리가 전날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박명수에게 "쌍꺼풀 꼬라지 하고는"이라며 악역연기의 꽃으로 불리는 물따귀 연기를 선보여 18일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유혜리가 하루 종일 주요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에서 내려갈 기미를 안 보이자 유혜리가 어떤 배우인지 궁금해하는 젊은 네티즌들이 많았다.

유혜리는 한 때 우리나라 에로영화의 대명사였던 애마부인 시리즈를 통해 데뷔했다.
유혜리의 데뷔작은 바로 1988년 개봉한 '파리애마'. 속옷 차림의 유혜리가 허벅지를 노출한 과감한 포스터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유혜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파리애마 출연 계기에 대해 "배우가 꿈이라 시작한 게 아니었다"며 독립을 꾀하던 차에 영화사에서 섭외를 받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혜리는 "조건을 막 늘어놓기에 영화 장르도 모르고 계약을 했다. 그 영화가 이 나이까지 쫓아다닐 줄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혜리는 파리에서 이 영화를 찍은 후 귀국해 헤픈 여자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고생한 사연도 들려줬다.

유혜리는 "내가 얼마나 엄청난 영화를 찍었는지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다. 촬영 때 도덕적으로나 양심적으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그 연기를 마치 실생활처럼 바라봤다. 노출연기를 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평가받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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