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암을 녹이는 기름? 실체 밝혀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2일 12시 10분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이 ‘암을 녹이는 기름, 천지구증유의 실체’ 편을 방송한다.

7월, 한 남매가 “기름에 미쳐버린 엄마를 말려달라”며 제작진을 찾아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마 오미숙 씨가 뇌종양 말기인 아들의 치료를 위해서라며 모든 식사에 이상한 기름을 넣고 집안 전체를 번들거리는 기름투성이로 만들었다는 것.

제작진 취재 결과 문제의 기름은 ‘천지원’이라는 곳에서 판매한 것이었다. ‘지천대사’라는 인물이 30년간 연구해 만들었다는 만병통치약 ‘천지구증유’라는 것.

지천대사가 운영하는 천지원 캠프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취재 결과 캠프에서는 기름을 마시고 기괴한 체조를 하는 것이 활동의 전부였다. 놀라운 일은 캠프가 끝나면 사람들의 몸이 가뿐해진다는 것. 회원들은 실명을 밝히며 병세가 나아졌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오 씨의 아들 영규 군은 병세가 더욱 나빠지고 있었다. 제작진은 천지원의 정체를 밝히고 영규 군을 구출하기로 한다.

시한부 환자들이 거액의 빚을 져가면서까지 찾아가는 천지원 캠프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 실체는 22일 오후 11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18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서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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