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말할 수 없는 비밀' 편에서는 체크 프라하 카를 교의 전설이 전파를 탔다.
14세기 카를 4세가 세운 카를 교는 16개의 아치가 떠받드는 중세 유럽 건축의 걸작이다. 카를 교를 보기 위해 한 해 수백만 명의 사람이 몰려드는데 모두 이 다리에 와서 하는 일은 소원을 비는 일이다. 특히 성 요한 네포무크 동상을 어루만지며 소원을 빈다. 이 동상은 14세기 말 프라아 대주교의 총 대리 성 요한 네포무크가 카를 교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성 요한 네포무크 프라하 대주교의 총대리로 보헤미아왕 바츨라프 4세에 의해서 체포되어 고문을 받은 후, 프라하의 카레르 다리 위에서 블타바강에 떨어졌다.
바츨라프4세가 프라하를 통치할 때 성 요한 네포무크는 프라하의 담당하는 주교로서 왕비의 고해성사를 들어주는 임무를 했다. 어느 날 왕비가 외도 사실을 털어 놓자, 왕은 네포무크에게 고해성사 내용을 털어 놓으라고 추궁을 했다.
그러나 네포무크는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이를 발설하지 않았고, 그 대가로 다리 아래로 던져져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성 요한 네포무크는 다리에서 떨어지기 직전 "내 마지막 소원을 이 다리에 바치노니, 이 다리에 선 자는 소원을 이룰 것"이라고 축복을 했다. 순교한 네포무크가 떨어진 블타바강에는 다섯 개의 별이 떠올랐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가 처형당한 카를 교 난간에 십자기 표시를 세우고 이후 동상을 세웠다. 네포무크의 동상 앞에서 소원을 빈 사람들은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지는 신기한 일이 이어졌다고 한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 방송에서는 사스콰치가 낸 것으로 알려진 숲 속에 울려퍼진 정체불명의 괴소음, 케냐 시골마을에서 백발노인을 사악한 주술사로 몰아 살해하는 사건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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