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과 배급사 간 갈등으로 서울의 CGV에서 볼 수 없게 된 ‘토르: 다크월드’. 소니픽쳐스 제공
30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다크월드’(토르2)를 서울의 CGV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영화 수입배급사인 소니픽쳐스릴리징 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코리아는 지난달 개봉한 ‘몬스터 대학교’에 이어 ‘토르2’의 서울지역 CGV 상영을 포기했다. CGV가 서울지역 외국영화의 배급사와 극장 간 수익배분율을 6 대 4에서 지난달부터 5 대 5로 조정한 것에 항의하는 뜻에서다.
CGV는 “종전 수익배분율은 외화가 강세이던 2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는 한국 영화의 극장 점유율이 훨씬 높다. 한국 영화의 배분율을 4.5 대 5.5로 조정한 만큼 외화도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니를 비롯한 다수의 수입배급사들은 “CGV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토르2’를 CGV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볼 수 없게 된 누리꾼들은 “극장과 배급사가 싸우는데 왜 내가 손해를 봐야 되냐” “아이맥스 버전으로 촬영된 영화를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못 보다니…”라며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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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0 04:51:23
외화유출 막으려는 노력으로 생각해라. 뭐, 딱히 니들에게 떨어지는건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