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초로 재개봉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한국 멜로의 신(新)고전이다. 담백한 멜로는 ‘건축학 개론’에서처럼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이 땅에 엄연히 존재하는, 사랑한다고 말 못하는 청춘들이 있는 한…. 은퇴해 볼 수 없는 심은하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영화는 지금도 유효하다.
민병선 기자
인터넷TV서 ‘신작’ 대우 노린 상술 아닌가
1998년 1월 개봉한 영화를 다시 거는 이유가 궁금하다. 영화에 최첨단 기술을 입힌 것도 아니고, 계기도 없다. 현재 예정된 상영관은 지방 극장 한 곳뿐인데도 재개봉으로 인터넷TV(IPTV) 같은 부가판권 시장에서는 ‘신작’ 대우를 받고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얄팍한 상술부터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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