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극장 체인망 CGV와 배급사 간 갈등에 휩싸였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 다크월드'가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 : 다크월드'는 3일 31만 662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05만 3079명. 이로써 '토르 : 다크월드'는 가을 비수기에도 개봉 5일(10월 30일 개봉) 만에 100만 고지를 돌파하게 됐다.
'토르:다크월드'는 극장 부율 문제로 서울 지역 CGV에서는 상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그래비티'와 일일 스코어를 비교했을 때는 약 2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기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서울 지역 CGV까지 '토르' 상영에 가세했다면 스코어는 더 빨리 갱신됐을 것으로 보인다.
'토르 : 다크월드'는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뉴욕 사건 이후, 다시 신들의 고향인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로키(톰 히들스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어벤져스' 악당이었던 로키는 지구를 위협한 벌로 지하 감옥에 갇히고, 토르는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과 함께 우주의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해 나선다.
1년 후, 지구에 혼자 남은 토르의 여자친구 제인(나탈리 포트만)은 우연히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된다. 이를 안 다크 엘프 리더 '말레키스'는 '에테르'를 되찾기 위해 제인과 아스가르드를 공격하고, 토르는 제인과 아스가르드 왕국을 지키기 위해 감옥에 있는 로키에게 동맹을 제안한다.
한편, '그래비티'는 34만 관객을 모으며 2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은 232만 명이다. 지난 주 1위였던 '공범'은 주말 31만 관객을 추가했지만 3위로 떨어졌다. 이종석 서인국 주연의 '노브레싱'은 19만 관객을 모으며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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