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아들 근육병 후 학교 퇴직한 한 교사, 이상한 종교집단서 고된 노동…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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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5일 07시 00분


마음을 갈고 닦는 수련 모임이라는 ‘하늘의 전당’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실체가 공개된다. 사진제공|채널A
마음을 갈고 닦는 수련 모임이라는 ‘하늘의 전당’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실체가 공개된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5일 밤11시 ‘싸인’

9월 채널A ‘싸인’ 제작팀을 찾은 제보자 이선미(가명, 32세)씨. 그는 초등학교 교사였던 언니 이진미(가명, 38세)씨가 아들 재영이의 근육병 발병 후 갑자기 학교를 퇴직한 채 이상한 종교집단으로 의심되는 곳에서 합숙을 하며 고된 노동과 수행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전한다.

제작진의 추적, 관찰 결과 이씨가 속해 있는 단체의 사람들은 세상과의 소통을 단절한 채 고행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노동 후 간장과 설탕으로 양념을 한 소면 한 그릇이 식사의 전부였고, 매일 저녁 ‘하늘의 전당’이라는 곳에서 기도회를 갖고 정화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하늘 아씨’라 불리는 안수희. 그는 자신이 이끄는 단체는 종교단체가 아니라 마음을 갈고 닦는 수련 모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일이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성도들은 그녀를 따르면 ‘수정궁’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취재 도중 안수희가 정화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퇴직금을 비롯한 거액의 돈을 성도들에게 받아내고 있었으며 그들의 노동력마저 착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안수희가 호화로운 생활과 불법 도박에 빠져있다는 것도 파악했다. 안수희의 정체와 ‘수정궁’의 충격적인 실체는 5일 오후 11시 ‘싸인-수정궁의 비밀’편에서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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