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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배우 출신 감독 방은진, 겁났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1-12 16:41
2013년 11월 12일 16시 41분
입력
2013-11-12 16:18
2013년 11월 12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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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으로 가는 길' 방은진·전도연·고수/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배우 전도연이 선배 배우였던 방은진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털어놨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집으로 가는 길'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주연 배우 전도연, 고수가 참석했다.
배우 출신의 감독 방은진은 영화 '오로라 공주'와 '용의자X'에 이어 '집으로 가는 길'로 관객들을 다시 찾았다.
전도연은 "방은진이 여성 감독이기도 하고 선배 배우였으니 겁이 났다"며 "그분 앞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싶었다"며 "선배 대접을 해야 하는지 감독으로 모셔야 하는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작업하면서 감독님이 배우로서의 열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배우로서 활동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감독님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은진 감독은 "전도연이 연출을 하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수 역시 "방은진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방은진 감독이)나보다 종배 역에 대해 더 잘 아셨고 말을 하기 힘든 무언가를 늘 던져주셨다"며 "여성 감독과 처음 작업했는데 남자로서 궂은 일은 제가 해야 할 것 같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평소 다른 현장에서는 감독을 의지하고 믿었다면 여기서는 내가 보호해줘야 할 것 같았다"며 "결론적으로 재밌는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에서 주부 정연 역을 맡았으며 배우 고수는 아내의 귀환을 기다리는 남편 종배 역을 연기했다. 오는 12월 개봉.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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