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1TV '2013 희망로드 대장정'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이보영, 김현주, 가수 정윤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보영은 성폭행에 짓밟히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여성들과 아이들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보영은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쉴 수 있는 병원이 있는데 그곳을 방문해서 여성분들과 대화를 했다"며 "인터뷰를 하는 동안 감히 동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이보영은 "그런 상황에서 에이즈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폭력이 행해지는 것을 보면서 전쟁이 끝나고 약한 사람들 지켜줄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보영은 어린 아이까지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보영은 "1년 6개월 된 아이에게 성폭행을 해서 아이가 죽기도 했었다"며 "자기들의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보다 힘이 없는 사람에게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성폭행당한 사람들의 눈은 이미 죽은 눈빛이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과 꿈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눈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눈물, 글로만 접해도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눈물, 어떻게 어린 아이까지…"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눈물, 정말 참담하네요"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눈물, 따뜻한 마음 감동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희망도전 대장정'은 전쟁과 빈곤, 질병과 무관심으로 힘들어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하는 취지 아래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에는 고두심, 이성재, 한고은, 전광렬, 엄지원 등이 함께했으며, 2011년에는 이병헌, 다니엘헤니, 이범수, 2012년에는 안성기, 보아, 배종옥, 송일국 등이 지구촌을 방문했다. '2013 희망로드 대장정' 4번째 이야기에는 배우 박상원과 이미숙, 김현주, 이보영, 가수 정윤호가 함께 한다.
핏빛 상처로 물든 눈물의 땅에서 그려지는 이보영의 콩고민주공화국 방문기는 오는 16일 오후 5시 30분 KBS 1TV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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