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추가 연장 방송 가능성이 높아지자 온라인에서는 이 드라마의 임성한 작가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오로라 공주’에 나오는 여배우 백옥담이 임 작가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캐스팅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MBC는 14일 작가의 요청에 따라 ‘오로라 공주’를 175회로 연장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잦은 하차와 막장 스토리로 논란을 빚은 이 드라마는 원래 12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9월 150부작으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는 8일부터 이 드라마의 연장 반대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시작돼 14일 오후 현재 약 2만 명이 참여했다. 서명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배우 강제 하차에 이어 연장도 작가 맘대로” “막장 드라마 작가 대신 다른 작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옥담의 출연 특혜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오로라 공주’에서 노다지 역으로 나오는 백옥담은 임 작가 오빠의 딸로, 임 작가의 전작인 ‘아현동 마님’(2007년)과 ‘신기생뎐’(2011년)에도 출연했다. 누리꾼들은 “최근 출연진이 잇따라 하차한 후 백옥담의 분량이 늘었다. 드라마가 연장되면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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