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우빈(사진)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주연 영화의 높은 예매율로 극장가 흥행을 예고하며 차세대 스크린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우빈이 유오성과 주연해 14일 개봉한 영화 ‘친구2’는 첫날 700여개 스크린에서 약 3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 극장가 비수기 평일 성적으로는 눈에 띄는 수치다. 이날 예매율도 53%%(영화진흥위원회·이하 동일기준)까지 올랐다. 물량공세를 퍼부은 대작도, 톱스타가 등장하는 화려한 영화가 아닌데도 높은 예매율로 눈길을 끈다.
영화계에서는 전편인 ‘친구’의 후속작이란 프리미엄과 함께 주인공 김우빈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친구2’의 한 제작 관계자는 “20∼30대 여성 관객에게 인기 있는 스타가 초반 예매율을 좌우한다고 볼 때 김우빈의 영향이 상당하다”며 “개봉 전 일반 시사회를 거치면서 그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우빈이 ‘친구2’의 개봉 당일 예매율은 비슷한 시기 주연영화를 공개한 또래 배우들보다 높다. 이종석의 첫 주연작 ‘노브레싱’은 20%%에 그쳤고, 빅뱅의 멤버 최승현의 ‘동창생’ 역시 35%%에 머물렀다. 특히 초반 예매율은 해당 영화의 흥행 가늠자라는 점에서 김우빈의 티켓파워에 관심이 쏠린다.
김우빈의 활약은 안방극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주연작인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의 시청률이 15%%대 후반까지 오르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