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청불 등급 한국영화 최단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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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7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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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이 12년 만에 만나 내놓은 영화 ‘친구2’가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친구2’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100만 돌파를 이룬 영화가 됐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7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개봉 첫 날 최고 오프닝 기록(30만 명)을 세운 데 이어 16일 밤을 지나 자정을 기점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친구2’의 이 같은 기록은 앞서 같은 등급으로 흥행에 성공한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와 ‘신세계’가 4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선 것 보다 약 반나절 빠른 속도다.

또한 원빈이 주연해 흥행에 성공한 ‘아저씨’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극장가 비수기로 여겨지는 11월인데다 관객의 선택 폭도 제한적인 등급을 고려할 때 향후 흥행 분위기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친구2’는 2001년 유오성과 장동건이 주연으로 개봉해 82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 ‘친구’의 후속편이다. 1편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동수(장동건)의 친구 준석(유오성)이 17년 동안 복역하고 세상에 나와 겪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영화는 여러 세대의 남자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들여다보면서 거칠지만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완성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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