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방영된 엠넷 ‘슈퍼스타K 5’ 결승전의 저조한 시청률과 출연자들의 자질 문제가 주말 내내 누리꾼의 입방아에 올랐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생방송 결승전에서 박재정(18)이 박시환(26)을 꺾고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시청률은 ‘슈스케’ 결승전 사상 최저였다(TNmS 기준 1.78%). 허각과 존박이 맞붙은 2010년 ‘슈스케 2’ 결승전의 시청률은 17.6%였다.
결승 진출자들은 가사를 잊어버리거나 불안한 음정으로 시청자들에게도 빈축을 샀다. 이날 박재정은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과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을, 박시환은 고 김광석의 ‘그날들’과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불렀다. 우승자 박재정은 “나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배워서 돌아오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누리꾼들의 독설은 “5억 원(우승자 상금)이 정말 아깝더라” “이번 시즌 우승자는 오디션 역대(최고)급 먹튀가 될 듯”에까지 이르렀다. “이게 다 실력보다 감성과 외모에 집중한 제작진이 자초한 일”이라는 비난과 함께 “이왕 이렇게 된 거 앞으론 실력을 보여주길. 그댄 아직 젊기에…”라며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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