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몰리고 있다. 가족관객을 공략하는 애니메이션 개봉 편수가 늘면서 인기스타들의 합류도 활발하다.
배우 류승룡과 아이돌 그룹 엑소, 소녀시대는 물론 TV 예능의 ‘대세’로 떠오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꽃할배 4인방’까지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나섰다. 웬만한 영화에 함께 출연하기 어려운 스타들이지만 유독 애니메이션 참여에는 적극적이다.
‘꽃할배 4인방’은 12월31일 개봉하는 ‘저스틴’의 목소리 연기를 함께하며 예능과 광고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그 인기를 잇는다. 영화는 한 소년이 할아버지 기사단의 도움으로 성장하는 모험담. 4명의 할아버지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으로 ‘꽃할배 4인방’의 맞춤형 참여가 눈길을 끈다.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엑소의 수호는 12월19일 개봉하는 ‘세이빙 산타’에 목소리로 출연한다. 류승룡과 소녀시대 써니,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은 내년 초 개봉하는 ‘리오2’의 목소리 연기로 관객과 만난다.
스타들의 애니메이션 참여는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두 아들을 둔 류승룡은 자녀를 위한 선물이다. 지난해 ‘가디언즈’로 애니메이션을 처음 경험한 그는 휴식 없이 주연영화를 촬영하는 가운데서도 ‘리오2’를 택했다. 최근 ‘19금 개그’로 인기를 얻는 신동엽은 애니메이션을 통한 “친근한 이미지로의 변신”이 이유다.
‘고액 출연료’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일부 톱스타의 경우 출연료가 4∼5000만원에 달한다. 짧게는 하루 만에 녹음이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고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