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나훈아는 칩거 기간 중 미국 하와이, 일본, 괌 등을 여행했다. 최근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오지를 여행하며 ‘수련’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공개된 장소에는 모습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나훈아가 공개 장소에 나선 것은 작년 3월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웨딩홀에서 열린 전 소속사 아라기획 대표 윤모 씨의 아들 결혼식이 마지막이었다.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씨의 둘째딸 결혼식에는 화환만 보냈고, 참석하지는 않았다. 2011년 경기도 양평에 마련한 집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이 곳에도 거의 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칩거 속에 2006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나훈아는 내년이면 활동 중단 8년째를 맞는다. 가요계에서는 특별한 계기가 있을 경우 나훈아가 다시 무대에 오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때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나훈아의 컴백은 확실한 명분과 계기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작년 데뷔 45주년 기념공연, 평양 공연 등이 추진되다 무산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가 뇌경색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지만 현재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