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비속어 사용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다.
21일 오후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진행된 소위원회 심의에서 전라도 사투리 욕설 등의 사용으로 인한 제27조(품위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 위반으로 '응답하라 1994'에 권고 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응답1994가 받은 권고조치는 행정지도로, 향후 제작에 유의하라는 의미의 낮은 단계의 제재이다.
응답1994 권고조치의 원인이 된 장면은 2회에서 삼천포(김성균 분)와 해태(손호준 분)가 싸우다 "눈깔 확 뽑아다가 깍두기랑 오독오독 씹어볼랑까"라는 대사가 나온 부분이다. 또 3회에서 성나정(고아라 분)이 쓰레기(정우 분)에게 "변태XX, 저질, 색마"라고 욕설을 퍼붓는 장면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권고조치를 받은 '응답하라 1994'는 매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응답하라 1994' 10회는 평균시청률 8.8%, 순간 최고시청률 1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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