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전쟁’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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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2일 07시 00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위)-SBS ‘K팝스타 시즌 3’(아래). 사진|KBS·동아닷컴DB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위)-SBS ‘K팝스타 시즌 3’(아래). 사진|KBS·동아닷컴DB
■ MBC 독주 속 KBS·SBS 대반격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상승세
SBS는 ‘K팝스타 시즌 3’로 승부수
12월 예능프로 춘추전국시대 예고


일요일, 시청자들의 리모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맞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로운 어린이 예능 스타들의 탄생과 함께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이 줄줄이 새 판짜기에 돌입하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변화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시작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방송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해피선데이’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17일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기준 8.4%(닐슨코리아)로 3일 7.2%, 10일 7.9%보다 상승했다. 반면 ‘아빠 어디가’는 13.3%로 3일 16.1%, 10일 14.8%에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다.

24일부터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 17일 종영하고, 24일부터 ‘K팝스타 시즌 3’이 그 자리를 채운다. ‘감성 발라더’ 유희열을 심사위원으로 영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오디션의 원조’를 자부하던 엠넷 ‘슈퍼스타K 5’가 무관심 속에 종영한 가운데 ‘K팝스타 시즌 3’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같은 날 ‘해피선데이-1박2일’은 시즌2 멤버들의 마지막 여행기를 방송한다. 이수근, 엄태웅, 유해진, 성시경이 하차하고, 김종민과 차태현이 잔류하는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시즌 3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공개할 계획이다. 시즌 3의 새 멤버로는 배우 김주혁과 가수 정준영 등 새로운 멤버들의 첫 만남이 12월1일 전파를 탄다.

이처럼 지상파 방송 3사를 대표하는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새 단장 함에 따라 관계자들은 12월을 ‘예능 춘추전국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 예능국 관계자는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은 각 방송사의 자존심 대결로 꼽힌다. 11월 말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대대적인 시청률 및 순위 변화가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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