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2 임진왜란’ 홍진호 임요환, 승자는 MBC 기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4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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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NL코리아’ 임요환 홍진호
사진=tvN ‘SNL코리아’ 임요환 홍진호
'카스2 임진왜란' SNL 임요환 홍진호

tvN 'SNL 코리아' 시즌 마지막회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카스2'를 패러디한 '카스2 임진왜란'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L 크루 김민교가 FPS 게임의 주인공이 돼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프로게이머 라이벌 관계로 유명한 임요환과 홍진호가 특별 출연해 주목받았다.

23일 '카스2 임진왜란' 코너에서는 혼자 게임을 즐기고 있는 김민교에게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다가가 "이 게임은 둘이서 해야 돼요"라며 손가락으로 숫자 2를 표현했고 김민교는 "왜 이렇게 믿음이 가냐"고 놀라워했다.

실제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활동 당시 항상 임요환에게 밀리며 유독 2위를 많이 차지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손가락으로 숫자 2를 표시한 것은 이 때문에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이후 김민교와 홍진호는 함께 게임을 즐기던 중 만렙 게이머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고 캐릭터의 얼굴을 확인한 결과 임요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임요환은 김민교와 홍진호가 있는 PC방 옆자리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임요환은 "콩은 까야 제맛(콩이라는 별명을 가진 홍진호를 놀리는 말)"이라며 희희낙락하며 게임을 즐겼다.

분노한 김민교가 "현피?(실제로 만나 싸움을 벌이는 것)"라고 하자 홍진호는 "게임 상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라고 말렸다.

하지만 결국 홍진호는 김민교 대신 임요환에 칼을 맞으며 "꼭 이기고 싶었는데"라는 말과 함께 사망했고 이에 분노한 김민교가 임요환을 압박해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다.

복수가 거의 끝나갈 무렵, 갑자기 들이닥친 한 방송사 기자가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확인한다며 PC방 전원을 내렸다. 실제 이 실험은 MBC 뉴스데스크에서 PC방 전원을 내린 후 게임의 폭력성을 진단하겠다며 행한 실험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MBC는 어이없는 실험을 했다는 이유로 게이머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사진=tvN 'SNL코리아' 임요환 홍진호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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