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갈 데까지 가보고픈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이가 등장했다. 최태규 씨. ‘최도사’ 또는 ‘현대판 노자’로 불리는 최 씨는 모든 일상이 재미이자 놀이라고 한다.
26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하는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한 깊은 산골짜기에서 생활하고 있는 최 씨를 관찰한다. 사전조사에서 제작진은 최 씨에 대해 “스트레스 없는 평온한 마음과 부지런한 행동으로 긍정의 기운이 가득한 인물”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어렵게 만난 최 씨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새하얀 한복차림에 봉황 깃털(?) 조우관을 머리에 두르고, 긴 머리카락은 양 갈래로 땋았다. 당나귀를 타고 나타난 최 씨는 “교통수단이자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라고 당당히 소개한다.
그는 산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자신만의 건강법을 자랑한다. 어둠 속 달빛을 바라보며 명상을 하는 그는 영혼을 맑게 한다는 인디언 텐트 속에서 지낸다. 제작진은 이 모습에 “도사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혀를 내두른다. 그의 별난 건강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다는 동아를 손수 수확하거나 직접 만든 죽염된장을 이용해 요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