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K팝스타3 ‘일진 소녀’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7일 03시 00분


“갈취-폭력… 하차해야”
“확인안돼… 마녀사냥 곤란”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K팝스타3’의 10대 출연자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처음 방송된 ‘K팝스타3’의 김모 양(15)은 ‘절대음감 소녀’로 불리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첫 번째 오디션을 통과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익명의 누리꾼은 시청자 게시판에 ‘K팝스타 김○○, 화가 납니다’라는 글을 올려 김 양이 과거에 교우들의 돈을 빼앗고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게시판에는 김 양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학교 폭력 가해자가 버젓이 웃으면서 방송에 나오다니” “방송을 보고 괴로워할 피해자들을 생각해 하차해야 한다”며 김 양을 비난했다. 반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마녀사냥으로 가면 안 된다” “잠깐의 실수로 인생의 중요한 기회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SBS는 “사실 확인 중이며 하차 여부는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방송된 ‘K팝스타1’에서도 미성년자인 참가자가 성인 클럽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사진이 유포돼 물의를 빚었다. 최근 종영한 엠넷 ‘슈퍼스타K5’에서는 한 남성 출연자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인 사실이 밝혀져 제작진이 뒤늦게 해당 분량을 편집한 적이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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