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날다’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YB 결성 19년 만에 가진 베이징 첫 단독콘서트로 중국 현지 팬들을 비롯해 한국 교민, 조선족 동포 등 5천여 명을 열광시키는 무대였다.
지난 23,24일 양일간 베이징 인근 21세기극장(世纪剧场)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 YB는 약 2시간 동안 20여 곡의 히트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여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미 다수의 아이돌 등 K-Pop 아티스트들이 중국 공연을 가진 적은 있지만, YB와 같은 정상급 록밴드가 단독 공연을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YB의 공연은 중국 내 신문 및 TV 등 매체들을 통해 ‘최고의 아티스트의 공연’이라는 취재 보도가 이어져 K-Rock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을 받았다.
YB의 첫 중국 콘서트에서 보컬 윤도현은 공연 내내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폭발적 가창력, 화끈한 무대 매너로 넓은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좌석제의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남녀 노소 모든 관객들이 일어서 즐기는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되며 열기가 달아오르자, 중국 현지의 공안이 출동해 공연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분위기를 자제 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무대에서 YB는 자신들의 색깔이 짙은 록킹한 ‘우린 짝패다’를 시작으로 이전에 MBC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붉은 노을', '런 데빌 런' 외에도 대표 히트곡인 '사랑 two', '사랑했나봐'를 연주했고, 객석의 관객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를 정도로 그 열기가 대단했다. 이에 수많은 중국 현지 매체에서도 YB의 공연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취재 후 “통제력을 잃은 관객들”이라는 표현으로 공연을 보도 했다.
모든 공연과 앵콜 무대가 끝났음에도 관객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며 흥분된 가슴을 억누르지 못하는 분위기였다는 후문.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은 "너무 가슴 벅찬 공연이었다. 이곳에서 YB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멋진 무대였다. 다음에도 또 이런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YB 콘서트의 주최측인 판타지오 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YB 단독 공연은 기존의 한류공연과는 비교를 넘어서는 수준 높은 무대와 전문성 넘치는 공연 퀄리티로 교민들 뿐 아니라 중국 현지인들에게도 아주 만족감 높은 성과를 냈다. 특히 아이돌 기반의 한류 문화와는 차별화된 콘셉트였던 이번 공연의 성공은 향후 한류 발전 방향에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본다. 이번 공연을 필두로 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하정우, 주진모, 염정아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의 중국 지사인 판타지오 차이나와 커뮤니케이션 그리핀에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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