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42)과 이승민(33)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황인혁의 과거 고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27일 "황인혁 이승민이 내년 3월 강남의 한 호텔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인혁 이승민은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로, 2010년 초반부터 정식으로 만남을 가졌다. 황인혁 이승민 사이에는 이미 2011년 3월에 태어난 딸이 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미뤄왔다.
이승민과의 결혼 소식을 전한 황인혁은 1990년대 모델과 연기자로 활동하다 신내림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황인혁은 지난해 7월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 무속인의 삶을 사는 아들을 보고 쓰러진 어머니에 대해 떠올렸다.
황인혁은 연예인에서 무속인이 되기로 마음을 다잡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원인 모를 아픔을 겪었다. 무속인이 될 운명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혼자 준비했다. 가족들은 아무도 몰랐다. 경제적으로 독립이 된 상황이라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혁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무속인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점을 봐주기 시작하면서 돈을 벌게 됐다. 원룸에서 아파트로 옮겼고, 방 한 칸을 신당으로 만들어 어머니가 올 땐 방문을 잠그고 숨겼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황인혁의 어머니는 아들이 무속인이 된 걸 알게 되자 그 자리에서 쓰러지셨다고.
황인혁은 "어머니에게 신당을 공개했는데 한 마디도 못하시고 보자마자 바로 기절하며 쓰러지셨다"며 "어머니께 '내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말했지만 어머니는 대성통곡을 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의 과거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 이승민과 행복하길" "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황인혁 이승민 결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황인혁 이승민, 서로 이해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 "황인혁 이승민, 아이까지 있다니 놀랍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인혁과 결혼식을 올리는 이승민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으로, 2003년 SBS 톱 탤런트로 데뷔했다. 영화 '두사부일체', '영어완전정복', '흡혈형사 나도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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