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샘해밍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보도된 호주 한국인 여대생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했다.
샘해밍턴은 호주 여대생 피해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호주에 공부 겸 일하러 갔는데 목숨 잃은 게 진짜 마음에 너무 걸린다”며 “RIP, 호주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고 죄송해요”라며 사과 글을 전했다.
앞서 호주 언론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시티 경찰국은 26일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A 씨(22·여)를 살해한 혐의로 호주 백인 청년 알렉스 루벤 맥이완(19)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맥이완은 24일 오전 4시(현지 시간)경 브리즈번 도심 앨버트 스트리트를 지나던 A 씨를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위컴 공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A 씨가 성폭행이나 강도를 당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강원 시드니 주재 영사는 2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맥이완이 초기 진술에서 '충동적으로 죽였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서는 특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묻지 마 살인'으로 보이지만 인종 증오 범죄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맥이완은 직업이 없으며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스프링힐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해 왔다.
샘해밍턴 사과에 네티즌들은 “샘해밍턴 사과, 여대생 불쌍하다”, “샘해밍턴 사과, 한국 사람으로서 감사하다”, “묻지마 살인 아라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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