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주연한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가 26일 10.3%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한류스타 최지우의 복귀작이자 일본의 인기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최지우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아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지우는 그동안 각종 작품에서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고수해왔다. 이번에는 차갑고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점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최지우의 연기 변신을 두고 우려했던 시선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지우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역할을 소화하며 원작의 캐릭터를 기대이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는 드라마를 끝낸 후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잊지 못할 캐릭터다. 만족한다”는 소감을 말하며 자신에게도 점수를 주었다.
비록 시청률은 기대보다 저조했지만, ‘최지우의 이름값’에 기대 드라마는 일본에 역수출되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사에 따르면 수출가도 기존 드라마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일본 방송 시기에 맞춰 현지 프로모션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지우 측 관계자는 27일 “어느 작품보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만족하고 있다”면서 “공백기 없이 차기작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